0이 무엇을 뜻하느냐
섭씨는 물이 어는 점을 0, 끓는 점을 100으로 잡은 척도입니다. 화씨는 다른 기준으로 만들어져 물이 32도에서 얼고 212도에서 끓습니다. 두 척도 모두 0이 '온도가 없는 상태'가 아니라 그냥 눈금의 한 지점입니다. 그래서 20도가 10도의 두 배로 덥다는 말은 성립하지 않습니다.
온도는 곱하기로 변환할 수 없습니다. 기준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.
섭씨는 물이 어는 점을 0, 끓는 점을 100으로 잡은 척도입니다. 화씨는 다른 기준으로 만들어져 물이 32도에서 얼고 212도에서 끓습니다. 두 척도 모두 0이 '온도가 없는 상태'가 아니라 그냥 눈금의 한 지점입니다. 그래서 20도가 10도의 두 배로 덥다는 말은 성립하지 않습니다.
켈빈은 0을 분자 운동이 멈추는 절대영도로 잡습니다. 0이 진짜 없음을 뜻하므로 200K가 100K의 두 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. 눈금 간격은 섭씨와 같아서, 섭씨에 273.15를 더하면 켈빈이 됩니다. 과학에서 켈빈을 쓰는 이유가 이 성질 때문입니다.
빼고 나누는 순서를 헷갈리면 값이 크게 어긋납니다. 기준점을 먼저 맞추고 눈금 간격을 맞추는 순서로 생각하면 덜 헷갈립니다.
정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는 화씨에서 30을 빼고 2로 나누면 섭씨에 가깝습니다. 화씨 70도면 대략 섭씨 20도, 화씨 90도면 대략 섭씨 30도입니다. 반대로 섭씨를 두 배 하고 30을 더하면 대략 화씨가 됩니다. 일기예보를 볼 때는 이 정도로 충분합니다.
온도 자체와 온도 차이는 변환 방법이 다릅니다. 기온이 5도 올랐다고 할 때, 이 차이를 화씨로 바꾸려면 32를 더하면 안 되고 1.8만 곱해야 합니다. 기준점은 이미 상쇄되었기 때문입니다. 냉난방 설정처럼 차이를 다루는 계산에서 자주 틀리는 부분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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